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를 보면 최근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는 60만∼70만 명대입니다.
올해 4월 말 최고점인 90만 명대보다는 낮지만 6월 후반 20만 명대와 비교하면 한 달 반 만에 2.5배 증가했습니다.
지난달 독립기념일을 맞아 성공적 방역을 자축한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8일 연속 10만 명 넘게 쏟아지며 현재 신규 환자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
[케빈 조 팁턴 / 미국 병원 중환자실 전담 간호사 : 4주 동안 우리 병원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가 600% 증가했습니다. 지난달엔 90명도 채 안 됐는데 현재는 6백 명이 넘습니다.]
확산세는 선진국과 저개발국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.
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프랑스와 이스라엘, 태국 등 7개 나라를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 '여행에 매우 위험한 국가' 명단에 추가했습니다.
4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환자가 5백 명 이상인 나라를 올리는 4단계에는 영국과 네덜란드부터 브라질과 그리스, 말레이시아까지 74개국이 포함돼 있습니다.
[미겔 베탄쿠르트 / 멕시코 공중 보건 전문가 : 최근 신규 환자 증가세는 1차와 2차 대유행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가파릅니다. 이는 델타 변이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]
델타 변이의 강력한 전염력은 백신 보급 효과도 상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
인구의 70%가 1회 이상 접종하고 60%가 접종을 마친 영국은 연일 신규 환자가 2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신규 사망자는 146명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.
[데이비드 스케그 / 전염병학자 : 사람들이 영국의 상황이 호전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요. 영국에서는 실제로 인구 90% 이상이 코로나19 항체를 지녔지만, 여전히 하루에 백 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]
백신 접종 선두 주자로 일찌감치 '탈 코로나'를 선언했던 이스라엘은 지난 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6,275명으로 불어나 백신 이전으로 되돌아간다는 위기의식이 퍼지고 있습니다.
YTN 이여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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